모바일 메신저 시장 – 라인, 왓츠앱, 위챗만 있는게 아니다

왓츠앱의 월간 액티브 유저수가 5억 명에 육박하고 위챗은 링크드인 및 구글 어카운트와 연동되며 라인은 세계 3위 통신사와 협약으로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다는 소식이 최근 메신저 시장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새로운 움직임을 짚어봤다.

남아공 대표 메신저 믹스잇, 인도 시장 진출 – 피쳐폰 유저 7억 명 공략으로 차별화 노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믹스잇’(Mxit)이 지난 수요일 인도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믹스잇은 남아공 출신 크리켓 선수이자 인도 국가대표 크리켓팀의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개리 컬스틴(Gary Kirstin)을 믹스잇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크리켓은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로 인도인에게 컬스틴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히딩크 같은 존재이다.

믹스잇은 2004년 개발된 남아공의 국민 메신저로써 2008년에는 메신저를 통한 수학 교육을 시작하는 등 모바일 메신저의 선두 주자였지만 현재 마우(Monthly Active Users)는 75만 명에 불과하다. 믹스잇의 장점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자바(Java)와 심비안(Symbian) 플랫폼에서도 제공된다는 것이다. 8,000 종류 이상의 피쳐폰과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믹스잇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믹스잇은 기본 데이터 사용 가능 폰과 심지어 2G폰에서도 실행된다. 피쳐폰 사용자도 믹스잇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앱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영어로 서비스되는 믹스잇은 6개월 이내에 인도에서 사용되는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7억 명의 인도 피쳐폰 유저를 공략이 성공한다면 믹스잇은 왓츠앱, 위챗, 라인, 블랙베리메신저, 바이버 등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인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킥 메신저, 앱내 웹브라우저 기능 추가

지난해 12월 월간 액티브 유저수 1억 명을 돌파했던 북미시장의 모바일 메신저인 ‘킥’(Kik)이 지난 수요일 버전 7.0 업데이트를 통해 내장 웹브라우저 기능을 추가했다. 앱 내 웹브라우저 기능을 추가한 것은 모바일 메신저 중 최초의 시도이다.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다 인터넷 검색을 위해 앱을 닫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하고, 다시 모바일 앱을 켜서 대화를 진행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킥 메신저 사용중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면 킥 이전 버전부터 있었던 유투브, 스퀘어드(Squared) 등 주요 웹사이트들과 연결 아이콘은 그대로 놓아둔 채, 방문하고자 하는 웹사이트의 URL을 입력하거나 검색할 것을 입력하여 앱 내 웹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웹서핑중 킥 채팅창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오른쪽 위 ‘킥(Kik)’ 아이콘을 터치하면 된다. 킥의 최고 경영자인 테드 리빙스톤(Ted Livingston)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킥 유저들이 더 많은 시간동안 킥 앱안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킥은 현재까지 알알이 벤처스(RRE Ventures), 스파크 캐피털(Spark Capital),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로부터 2,750만 달러(약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0대에게 인기를 끌며 하루 평균 25만 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하며 2012년 대비 2013년 유저수 300%로 성장을 기록했던 킥이 북미시장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캐나다 페이스북 유저들, 페이스북 메신저 통해 돈 송금 가능해져

facebook canada

캐나다 페이스북 유저들은 이제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서로에게 송금할 수 있게되었다. 알비씨(Royal Bank of Canada, 이하 RBC)는 이번주부터 RBC 캐나다 어플리케이션에 페이스북 메신저를 연동시켜 페이스북 메신저로 피투피P2P 송금이 가능하게 하였다. 현재까지 인터넷 뱅킹은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 혹은 핸드폰 번호를 통해 가능했다. RBC 앱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메신저 계정에서 친구를 선택하고, 송금하기 버튼을 통해 바로 돈을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페이스북 캐나다 지사 총 책임자인 조단 뱅크스(Jordan Banks)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캐나다 인구는 940만 명이며 RBC와의 협약을 통해 송금 기능을 제공하게 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벤모(Venmo)가 주름잡고 있는 은행을 통하지 않은 P2P 송금 서비스 시장은 현재 25조원 규모이다. 아마존, 구글, 이베이 등 거대 기업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P2P 송금 시장은 라인, 위챗 등 많은 유저수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회사가 진출하기 용이한 시장이다. 캐나다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움직임이 다른 모바일 메신저의 모바일 송금 시장 진출의 도화선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